욕심에 대한 터부

Essays 2021. 1. 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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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돈 욕심이 없어요."라는 말하는 놈이야말로 돈에 환장한 놈이다.] 라고 어떤 인강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욕심은 동력이다. 이 동력이 생기려면 스스로에 대한 지남력이 있어야 한다.

한약처방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려면 내가 지금 쓰레기처방을 긁어대는 좁밥이구나라는 자각이 선행되어야 한다.

지남력이 생긴 다음에 욕심이 생기고 욕심은 분발심을 일으키고 부지런함으로 이어지고 좋은 아웃풋을 만들어내면 우리는 '유능하다'라고 평가한다.

 

그 욕심의 대상이 돈, 여자, 권력이든, 침실력이든, 운동실력이든, 골프스코아든간에 아웃풋으로 증명되어야 한다.

좋은 여자를 만나고싶냐? 그렇다면 '저 여자를 뺏어서라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망이 있어야 한다.

주식으로 돈 벌고 싶냐? 그렇다면 '내 모든 정력을 다 바쳐서라도 주식매매를 잘 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어야 한다.

살을 빼고 싶냐? 그렇다면 '내 모든걸 다 바쳐서라도 이 살을 없애고 싶다'는 욕망이 있어야 한다. -10KG의 욕망이 있는 사람은 10KG를 빼고, -20KG의 욕망이 있는 사람은 20KG을 뺀다.

 

욕망과 갈망은 자연스럽게 분심을 일으켜서 스스로를 부지런하게 만든다. 아웃풋은 욕망의 크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부자들일수록 부지런할 수 밖에 없다. 욕망이 그를 움직이게 한다. 주식으로 400억 번 형님은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난다. 자기 돈을 지키고 더 벌려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컴퓨터 앞에 앉는다.

돈을 못 벌고 있냐? 제일 큰 문제는 운도 아니고 부모님도 아니고 교수님도 아니고, 정부정책도 아니다. 돈벌고싶다는 욕망이 부족한거다. 욕망! 욕심! 慾

욕심이라는 것은 인류를 진보시키는 굉장한 힘이다.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것도 이 욕심 덕분이다. 욕심은 곧 그 사람의 그릇을 만든다. 인생사에 지나가다가 비둘기똥 밟듯이 무심결에 일어나는 성취는 없다.

누가 욕심을 터부시하는가. 루저들을 위한 '자위비지니스'로 돈벌이를 하는 놈들이 주로 그런 말을 뱉고 利(그 놈들의 욕심)을 채운다. 욕심은 나쁜 겁니다. 욕심을 버리세요. 마음을 비우세요라고 강연하는 분이 정작 자신은 한시간 강연에 천만원씩 받아간다.

 

 

문제는 욕심을 드러낼수록 인기가 떨어진다. 사람이 천박해보이고 없어보인다. 욕망에 초연한 척 해야 인기가 있다. 욕망에 초연한 척 하는 것들은 다 위선이다. 지나고보니 천박하다고 느꼈던 놈들이 더 진실에 가까운 적이 많았다.

위선자들이 한 둘이었나?

지역균형발전을 외치면서 자식은 연세대로 편입시킨다. 스펙중심 입시를 비판하면서 표창장 위조하고, 특목고 폐지를 외치면서 자식들은 외고로 입학시키고, 입으로는 반미를 외치지만 뒷구멍으로는 뼛속까지 친미다. 쌍용차 노동자들 살리자고 하면서 절대로 쌍차는 안 삼. 택배노동자들의 권익을 높이자면서 택배비 인상은 반대함. 부동산 폭등은 막아야한다면서 자기 집은 가장 많이 오를 곳에 장만한다. 의대생은 성적보다 인성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착한 서남대 출신에게는 절대 안감. 승자독식구조를 타파해야한다고 하면서 천원짜리 물건 살때도 네이버 최저가로 소팅시킴.

욕망은 안 들켜야 제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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